2022. 6. 29. 08:53ㆍ일기
~ 2030 세대의 결혼 ~
(https://news.nate.com/view/20220420n34416)
1. 신혼부부의 수가 줄어든다.
이전에도 인구수가 줄어듦에 대한 걱정과 한탄은 있었지만, 현재는 더 심각하다.
전에는 때가 되면 결혼하려 했다. 평생을 같이 갈 동반자를 찾아 결혼을 통해 안정을 찾고 싶어했다. 아이는 하나만 낳아 잘 키우자는 생각이 퍼져 갔지만, 그래도 둘, 셋까지도 낳는 집이 흔했다.
결혼을 못하면 무언가 하자가 있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고, 결혼을 하면 힘든일도 있을 수 있지만, 이혼이나 불화 등은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왠지 모르게 결혼을 하면 손해라는 인식이 퍼져나갔다. 남자는 밖에서, 여자는 안에서 가족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고 한다. 게다가 아이는 결혼의 부산물이자 희생의 주원인이며, 자아실현의 방해물로 여겨진다. 결혼을 하지 않으면 그런 희생도 없고, 오히려 나를 위한 시간과 자금이 늘어 난다고 믿는다. 최근에는 황혼이혼부터 시작하여 DINK와 YOLO가 알려지며 이러한 흐름이 더 빨라진다.
전에는 결혼하며 아이를 하나 혹은 둘을 낳으며 완만하게 인구수가 줄었다면, 요즘에는 아이를 아예 낳지 않거나 결혼 자체를 하지 않아 급속히 인구수가 줄어들고 있다.
신생아들은 줄고, 기술의 발전으로 평균수명은 늘어난다. 우리 사회에 중장년층이 늘어난다. 고령화시대를 지나 초고령화시대가 다가온다. 우리는 일본의 뒤를 따라가면서도 그걸 벗어나기가 쉽지 않아보인다.
2.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
누군가 그랬다. 현재 2030세대는 혐오의 세대라고.
이전에는 지역갈등, 정치대립이 주된 요인이었다면, 요즘에는 남녀갈등뿐만 아니라 사용하는 핸드폰, 자동차, 아파트 등 셀 수 없이 많은 요인이 생겼다. 남을 헐뜯어야 자기가 빛난다.
자기가 혼자 빛을 내기에는 오랜시간 공을 들여야 하는데, 이 방법이 맞는지 확신할 수도 없고, 천천히 장인정신을 발휘하며 기다리기에는 초조하다.
결정적으로 세상에는 나보다 잘난 사람이 많다는 것을 SNS를 통해 이미 알고 있다.
사람들은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것이다. 나보다 더 재능있는 사람이 있고, 더 돈이 많은 사람이 있고, 더 운이 좋은 사람도 있으며, 심지어 나보다 모든면에서 더 뛰어난 사람이 있음을.
내가 투잡, 쓰리잡하며 죽어라 돈을 벌고, 쓸 때는 자린고비처럼 아끼고, 그것도 모자라 주식,펀드,코인,부동산 등 온갖 투자를 해도 결국에는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이 있다.
결혼은 안정된 상태에서 하고 싶은데, 주변을 살펴보면 나보다 못난 사람보다 잘난 사람들이 더 많다. 자신이 느끼기에 나는 평균이하인데 결혼을 해도 되나 싶다. '각종 매체에서 보는 가난한 생활이 곧 나의 모습이 되지 않을까? 나는 여유로운 결혼생활을 하고 싶은데' 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 결혼보다 혼자 지내는게 더 풍요로울 것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3. 해결책은 무엇일까
이러한 사회 현상에 대한 대책은 무엇이 있을까. 내가 볼때는 없다. 안타깝지만 결혼하지 않는 사람들의 생각은 논리적이다. 나름의 합당한 이유가 있으며 다른 사람들이 결혼이 옳은 일이라며 강요할수록 반발감만 생길 뿐이다.
물론 결혼을 하면 아이를 키우는 일 하나만으로도 생각보다 많은 수고와 자금이 투입된다. 정말 생각 이상으로, 몸이 갈려나간다는 표현이 맞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해서 얻는 행복과 안정감 등이 있지만, 이런 얘기를 강조한다고 이미 사회물결이 되어버린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뒤집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난 전문가가 아니기때문에 이 모든 것은 일반인의 근거없는 예측일 뿐이다.